[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실제 교도소를 실감나게 재현한 이른바 ‘감옥 콘셉트 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 술집에 방문한 손님들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죄를 자백 한 뒤 머그샷을 찍고 실제 감옥과 유사한 공간으로 안내받는다.
내부는 금속 감옥 창살과 낙서, 신문 스크랩 등으로 꾸며져 실제 감옥을 연상시킨다. 특히 심문실에는 수갑, 족쇄, 막대기 같은 처벌도구로 꾸며졌다.
직원들은 ‘교도관’ 역할을 맡아 죄수복을 입고 ‘수감자’ 역할을 하는 고객들에게 감옥 규칙을 설명하고 체험을 유도한다.
바에서는 칵테일, 탄산수,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며 보통 50위안(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콘셉트 바는 현재 칭다오, 항저우, 충칭 등 다양한 도시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누리꾼들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 교도소는 범죄자를 처벌하는 공간인데 이를 놀이처럼 소비하는 것은 법의 권위를 훼손”라는 지적도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