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바로 양치질했다간 치아건강 망치는 이유.. 아침에는..

입력 2025.08.24 02:00수정 2025.08.24 10:47
식사 후 바로 양치질했다간 치아건강 망치는 이유.. 아침에는..
[서울=뉴시스] 아침 양치는 식후보다 식전이 더 효과적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08.22.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아침 양치는 식사 후보다 전에 하는 것이 구강 건강에 더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각) 영국 건강 전문 매체 우먼스헬스에 따르면 미국 베벌리힐스 덴탈 아츠의 창립자 안잘리 라즈팔 박사와 신경치료 치과의사협회 회장 스티븐 J. 카츠 박사는 "양치질에도 최적의 시간이 있으며, 그게 바로 아침 식전"이라고 밝혔다.

라즈팔 박사는 "아침에 양치질을 하면 입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구강의 전반적인 건강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며 "치약 속 불소, 수산화인회석(Hydroxyapatite), 칼슘 인산염 등이 치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산성 음식이나 당류로부터 치아를 지켜준다"라고 설명했다.

카츠 박사 역시 "잠자는 동안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이 있는 경우 구강 조직이 건조해져 플라그(plaque·세균막)가 쉽게 쌓이므로 아침 기상 직후 양치가 특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식사 후 양치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최소 30분 이상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라즈팔 박사는 "산성 음식 섭취 직후에는 치아 법랑질(enamel·치아의 가장 바깥쪽)이 일시적으로 약해지는데, 곧바로 양치하면 법랑질이 더 빨리 마모될 수 있다"며 "치아 뿌리가 노출된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올바른 양치 습관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카츠 박사는 "세게 양치하면 잇몸 퇴축, 법랑질 침식, 치아 민감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양치 전 치실 사용 ▲최소 2분 이상 칫솔질 ▲칫솔을 잇몸과 치아 경계에 45도로 기울여 닦기 ▲혀까지 꼼꼼히 닦기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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