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거룩한밤' 실패 반성…창작할때 머리 한움큼씩 빠져"

입력 2025.08.20 12:25수정 2025.08.20 12:25
마동석 "'거룩한밤' 실패 반성…창작할때 머리 한움큼씩 빠져"
배우 마동석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2025.8.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마동석이 '트웰브' 공개를 앞두고 올해 개봉했던 영화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흥행 실패에 대해 언급했다.

20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유플러스TV 새 시리즈 '트웰브'(극본 김봉한 마동석/감독 강대규 한윤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두 감독을 비롯해 마동석, 박형식, 서인국, 이주빈,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레지나 레이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서 마동석은 전작이자 같은 장르인 판타지 액션물이기도 한 '거룩한 밤'과의 비교에 대해 "전혀 다른 이야기의 작품"이라며 "사실 '거룩한 밤'을 만들 때와 이 드라마 만들 때 기획을 다르게 시작했다, 최대한 영향을 서로 안 끼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동석의 주먹 액션하면 예고편에서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거룩한 밤'은 악마에 빙의된 인물이고 여긴 태산이라는 호랑이 천사의 액션을 했다"며 "CG 불도 여기에선 태산이 갖고 있는 화력"이라고 설명했다.

'거룩한 밤' 흥행 실패에 대해서는 "영화가 안 된 지점은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더 재밌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세계관을 만들 때 마리가 한움큼씩 빠진다"며 "쉬운 이야기도 쉽지 않고, 어려운 이야기는 더 어렵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영화도 드라마도 힘든데 한유승 감독님과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며 "'거룩한 밤'은 공포물이었고, 이건 가족들이 같이 볼 수 있는 판타지 액션이다, 같은 판타지이지만 다르다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트웰브'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로,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12천사들이 악의 무리에 맞서는 전투를 그린 액션 히어로물이다.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 KBS 2TV 토일드라마로 편성됐으며, 이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