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찾던 중 자해하며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6분께 한국인 남성 A씨(27)가 파타야 클랑 로드의 한 헬스 마사지 업소 정문 유리문을 발로 차 산산조각 낸 뒤 인근 네일숍으로 달아났다.
해당 네일숍에는 A씨의 전 여자친구가 몸을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심하게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A씨가 유리문을 걷어차는 순간 큰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그 과정에서 A씨의 몸과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월에도 같은 여성을 불법 감금하고 실탄이 장전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들은 "같은 인물이 또 사고를 쳤다"며 "이 일대가 계속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