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는 오는 14일(현지시간) 1호점 정식 개장에 앞서 12일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 소프트 오프닝은 정식 오픈에 앞서 초대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행사다.
이날 온라인엔 뜨거운 햇볕 아래에도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맛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영상과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미국의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미쿡아재John'은 소프트 오프닝 행사 현장을 찾았다. 매장 앞에서 인도 쪽으로 사람들은 땡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펼쳐 든 채 줄을 서고 있었다.
틱톡 이용자는 “기다리는 동안 직원이 우산과 물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전했다.
매장 관계자의 양해를 구해 안으로 들어간 유튜버는 메뉴부터 소개했다. 눈길을 끈 건 롯데리아를 대표하는 불고기버거의 발음을 그대로 'Bulgogi'로 썼다. 1번 메뉴는 불고기버거 콤보로 세트 메뉴였다.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9월 단종된 불새 버거도 보였다. 기존 긴 빵에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를 양옆에 배치한 형태 대신 두툼한 불고기 패티와 새우 패티를 층층이 쌓은 형태였다.
현지 입맛에 맞춰 개발한 ‘불고기 디럭스 버거’ 사진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잘 구워진 패티에 먹음직스러운 불고기가 가득 들어 있는 불고기 디럭스 버거 사진이 틱톡에 올라오자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불고기 버거 한국에서도 이 퀄리티로 팔았으면 버거킹 스타벅스 다 제꼈다”, “패티부터 한국과 다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매장이 들어선 풀러턴은 한인과 아시아계 거주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맛과 함께 K-컬처를 담아내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미쿡아재John의 영상을 보면 매장 입구엔 로고와 함께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적혀 있고 매장 내부엔 '오리지널 K-버거'라는 글자 옆에 한옥과 소나무로 벽면을 꾸민 '아트월'이 눈길을 잡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