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자주 가는데…' 불륜 전 세계 1위 찍은 이 나라

입력 2025.08.08 09:36수정 2025.08.08 10:30
'한국인들 자주 가는데…' 불륜 전 세계 1위 찍은 이 나라
[방콕=AP/뉴시스]지난 3일 태국 방콕의 카오산길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2020.02.0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태국이 전 세계에서 불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카오소드, 더 타이거 등 복수의 태국 매체는 베드바이블과 인사이더몽키, 세계인구리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한 각 나라의 불륜 비율 조사 결과를 보도하며 “태국은 배우자의 불륜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라고 보도했다.

각국에서 불륜을 인정한 기혼자의 비율을 토대로 한 이 조사 결과, 태국은 응답자 중 51%가 불륜을 인정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 국가인 덴마크(46%)보다 5%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태국은 상위 20개 국가에 포함된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기도 하다.

독일(45%)과 이탈리아(45%)가 뒤를 이었고, 프랑스(43%) 노르웨이(41%) 벨기에(40%) 스페인(39%) 등 유럽권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핀란드와 영국, 캐나다, 그리스, 룩셈부르크 등도 36% 비율을 기록하며 높은 순위에 올랐다.

카오소드는 태국에서 불륜이 많은 배경에 '미아노이'(Mia Noi)라는 문화적 관행이 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부인, 일종의 첩을 의미하며 정식 부인 외에 ‘작은 아내’를 두는 미아노이 문화가 높은 불륜율의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태국 관광업과 결합한 대규모 성(性) 산업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결혼 외 성적 관계가 일종의 경제 활동이 되면서, 이런 사회 구조로 인해 지나치게 개방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은 해당 조사의 상위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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