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김기현 기자 = 배우 송영규(55)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출연 중인 작품에 모두 불똥이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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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신고로 검거)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말께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송영규를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송영규는 기흥구 일대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직접 차량을 몬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로부터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송영규 차량을 특정해 그를 검거했다. 당시 경찰이 송영규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송영규는 한 달 전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됐음에도 함구했다. 7월 잇따라 공개를 앞둔 작품 측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5일 제작발표회를 진행하고 첫 방송을 앞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는 '트라이'에서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재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는 목사 윤세훈 역으로 출연 중으로, 두 작품 제작진 모두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송영규는 현재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도 출연 중이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오는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송영규는 극 중 주요 역할인 '페니맨' 역을 맡았으며, 이날 오후 7시 30분과 오는 27일 오후 2시와 7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제작사 쇼노트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내부에 전달하고 확인 후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송영규는 현재 소속사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는다.
한편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후 다수 드라마와 영화에서 신스틸러로서 활약해 왔다. 대표작으로는 '최반장' 역할로 출연한 1000만 영화 '극한직업'(2019)이 있고, '수리남'(2022)과 '카지노'(2022)에서도 주목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