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구름’에 일본이 놀랐다. 이 구름이 나타나면 '강한 뇌우가 올 수 있다는 경고'라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3일 X(옛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모루구름’을 봤다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일본 현지언론인 TBS 방송도 제보 사진과 함께 “시코쿠 지방에서 모루구름이 목격됐다. 위성 사진에서도 가가와현과 도쿠시마현에 걸쳐 있는 커다란 구름이 포착됐다”고 22일 전하기도 했다.
모루구름을 봤다며 올린 글들을 보면 시코쿠, 간토 등 지역도 다양하다.
“또 나타났다. 어제와는 반대편 해안에서 촬영한 시코쿠 방면의 거대한 모루구름", “치바에서 보는 사이타마의 모루구름을 발견했다”, “모루구름이 접근하고 있다” 등의 목격담들이 올라왔다.
기상예보사 가와즈 마코토는 TBS 방송에서 모루구름에 대해 “발달한 적란운이 쭉 솟아오르다가 더 이상 구름이 위로 상승할 수 없는 층, 즉 대류권 계면에 도달하면 더 이상 수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수평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고온다습하며 불안정한 공기가 활발한 대류 현상을 일으킬 때 형성된다. 특히 모루구름은 강한 뇌우나 집중호우, 돌풍, 심지어는 토네이도의 전조라고 보고 있다.
미 기상예보 매체 더웨더채널은 “모루구름은 폭풍이 강하거나 심지어 매우 심각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만약 모루구름을 목격한다면 기상 예보를 확인하고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