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올해 상반기 아시아 28개, 북미 5개, 중남미 2개 등 총 35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며 이 같은 관람객 수를 불러 모았다고 21일 밝혔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온 하이브는 아티스트 투어 머치를 판매하는 팝업에서 시작했다.
아티스트의 앨범을 테마로 한 체험형 쇼룸 형태의 팝업을 거쳐, 최근에는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담은 기획상품이나 특정 이벤트, 직접 개발한 캐릭터 등 별도 소재로 한 테마형 팝업을 선보여 왔다.
올해 상하반기 특히 모두 테마형 팝업을 통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스페이스 오브 BTS(SPACE OF BTS)'와 '모노크롬(MONOCHROME)' 두 가지 테마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상반기 14만 명에 달하는 글로벌 아미(ARMY)를 만났다.
상하이, 광저우, 마닐라, 방콕에서 열린 '스페이스 오브 BTS' 팝업은 방탄소년단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팬과의 일상적 접점 확대를 목표로 실용적이고 일상 친화적 머치를 제공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오는 8월10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스페이스 오브 BTS'의 경우 중남미 지역에서 열리는 역대 두 번째 방탄소년단 팝업이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 팝업에는 멕시코뿐 아니라 중남미 전역에서 5만여 명의 글로벌 아미가 팝업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운영 중인 팝업에 대해 현지 언론 G1은 "새벽 5시부터 팬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븐틴의 경우 아티스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세븐틴' 자체를 테마로 한 '세븐틴 광저우 팝업'을 열었다. 이 팝업은 지난 3월28일부터 5월18일까지 무려 9만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 상반기 가장 많은 팬들이 찾은 단일 팝업스토어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세븐틴 광저우 팝업은 포토존 등 풍성한 경험요소들이 팝업 곳곳에 반영됐으며, 현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식 상품들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팬들의 몰입감과 유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세븐틴과 일상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머치들이 판매됐고, 특히 후드 등 의류와 문구류 등 일상에서 만족도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머치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아티스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팝업도 호평이다. 지난 4~5월 열린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캐릭터 쁘넥도(BBNEXDO) 홍콩 팝업에는 2만 5000여 명이 몰렸다. 미국 시카고와 태국 방콕, 싱가포르에서 6월 열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캐릭터 뿔바투(PPULBATU)의 팝업도 총 2만여 명에 이르는 팬들이 방문했다.
하이브는 하반기 최소 22개 팝업의 오픈을 확정했으며 올해 57개 이상의 팝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열린 26개소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숫자다. 개최 국가 및 지역은 지난해 13곳에서 올해 23곳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나고, 테마도 더욱 넓혀 운영한다.
특히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리는 팝업과 내달 15일부터 9월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팝업에는 각각 5~6만 명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중 가장 많은 팬들이 찾을 팝업이다.
아티스트 캐릭터 팝업은 미니틴 팝업을 위시로 계속된다. 오는 27일까지 상하이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쁘넥도 팝업이 열리고 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뿔바투 팝업이 타이페이에서 8~9월 중 운영을 확정했다.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엔하이픈 월드 투어 '워크 더 라인' IN U.S. & 유럽'이 열리는 런던과 파리, 미국 일부 지역에서도 엔하이픈 팝업 스토어가 열릴 계획이다.
새로운 지역들에서도 팝업이 열려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하이브 IPX사업본부 관계자는 "하이브는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체성과 개성, 팬덤의 선호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테마의 팝업을 기획하고 운영해오고 있다"며 "다년에 걸쳐 아티스트 팝업 분야를 선도해온만큼 앞으로도 아티스트와 팬덤의 니즈를 고려해 더욱 의미있고 이색적인 공간을 기획해 더 많은 곳에서 팬들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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