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행운의 숫자로 통하는 '7'이 또 다른 의미에서 행운을 상징하게 된 가정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네 명의 자녀가 서로 다른 해 같은 날인 7월 7일 태어났다.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플밸리에 거주하는 나우제이 드레이크(26)가 지난 7일 네 번째 아이 카일로와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놀라운 건 이날 태어난 카일로와는 물론 앞선 세 자녀의 생일도 7월 7일이라는 점이다. 첫째인 케완은 2019년, 나자일라와 칼란은 각각 2021년, 2022년에 태어났다. 네 아이를 출산할 당시 드레이크는 유도분만을 하지 않았고 아이들은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현지 매체는 의학적 개입 없이 네 아이가 같은 생일을 맞이할 확률은 수백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드레이크는 “같은 날 네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에 나도 정말 놀랐다. 마치 일 년에 두 번 크리스마스를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일로와가 태어나기 전에도 드레이크는 사람들에게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사람들이 항상 ‘세쌍둥이예요?’라고 물어본다.
올해 넷째 아이까지 7월 7일에 태어나자 주변에선 드레이크에게 복권을 사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드레이크는 “정말 축복받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