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혼녀가 남자 꼬시는 수법인데? '낯선 반찬'의 정체

입력 2025.07.16 12:01수정 2025.07.16 14:53
이건 이혼녀가 남자 꼬시는 수법인데? '낯선 반찬'의 정체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회사 여직원에게 반찬을 얻어 온 남편이 의심스럽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에 있는 낯선 반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23년 차 주부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일이 생겨 다른 지역에서 자취하는 딸에게 가게 되어 집을 비웠다"며 "급히 와달라고 해서 남편이랑 상의하고 바로 올라갔고, 2주 정도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A씨는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를 열었는데 낯선 반찬통 4개가 눈에 띄었다"며 "반찬통에는 갓 담은 겉절이, 물김치, 멸치볶음, 진미채 볶음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A씨가 "이거 뭐냐"고 묻자 남편은 "회사 직원이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평소 요리를 잘하고 자신과도 친하게 지내는 남편 회사 동료의 아내를 떠올리며 "아~ OO 씨 아내?"라고 물었지만 남편은 "아니다. 다른 여직원이 챙겨줬다"고 답했다.

A씨는 "남편은 '아내가 딸 때문에 올라갔다' 하니까 여직원이 불쌍하다고 밑반찬을 챙겨줬다더라"며 "하지만 고맙지 않고 묘하게 기분 나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올라가기 전에 국이랑 반찬 해놓고 가겠다니 어차피 집에서는 밥 잘 안 먹는다며 있는 반찬도 다 처리하고 가라고 해서 쉽게 상하는 거나 찬밥들 다 버리고 얼리고 정리하고 다녀왔다"면서 "그런데 냉장고에 모르는 여직원이 만든 반찬이라니. 다른 분들은 이해되냐. 저보고 무슨 생각을 하냐고 진짜 이상하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한 정도가 아니다. 아무 사이 아닌데, 아내가 집 비운 사이 반찬을 챙겨준다고?", "이혼녀가 남자 꼬실 때 쓰는 수법", "얼마나 오지랖이 넓어야 '아무 사이 아닌' 직원이 반찬을 만들어주지?"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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