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 중부를 덮친 기록적 폭우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폭우와 홍수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의 공영방송 npr은 10일(현지시간) 범람한 과달루페강이 사스주 커카운티의 헌트와 커빌 인근 지역을 휩쓸고 지나간 상황을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
이날 미 CBS 등 현지 언론은 지난주 텍사스 중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와 홍수로 1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실종자는 170명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커 카운티에서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161명이나 된다. 특히 이 지역 기독교 여름 캠프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30여명의 아이들이 사망자 중에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최소 10명이 실종 상태로 전해진다.
npr이 공개한 사진은 범람한 과달루페강이 휩쓸고 간 커 카운티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지난 4일 텍사스주 중부 산악지대인 힐 컨트리 지역엔 폭우가 쏟아졌고 커 카운티를 지나 샌안토니오 방향으로 흐르는 과달루페강이 범람해 대규모 수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상업용 지구 관측 시스템을 운영하며 초고해상도 위성 사진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맥사르테크널러지스(Maxar Technologies)가 지난 8일 촬영한 것이다. 파손된 주택과 건물, 쓰러진 나무가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수가 휩쓸고 간 지역에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진행 중이다. 다만 지난 4일 이후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