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없이 직접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진두지휘한 음반이다. 작업을 위해 해외를 오간 그는 "(전 소속사인) AOMG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했지만, 더 자유롭게 모든 걸 제 손으로 결정해보고 싶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총 열두 곡이 실린 음반은 로꼬의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다. 완벽하게 다듬는 대신, 거친 질감 그대로를 살려 '듣는 맛'에 초점을 둬 트랙 본연의 텍스처와 호흡에 청자가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로꼬 측은 전했다.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도 눈에 띈다.
지난 5월 미국 싱어송라이터 조던 워드(Jordan Ward)와 협업해 선공개한 싱글 '랜덤 서머 나이트(random summer night)'가 실린다. '스크랩스'의 출사표와도 같은 곡이자, 타이틀 곡인 '노 웨어(No where)'는 인도네시아 싱어송라이터 페비 푸트리(Feby Putri)와 작업했다. 페비 푸트리는 스포티파이 월간 스트리밍 1100만명이 넘는다. 인도네시아 AMI 어워즈를 받았다. 또한 태국 힙합신을 대표하는 래퍼 원밀(1MILL)과 함께한 'OMG', 4BANG과의 '저절로' 등 신선한 피처링진과 협업곡도 포함됐다.
선공개 디럭스 싱글 중 하나인 '말차 하이(Matcha High)(ft. TAICHU, Young coco)'는 최근 글로벌 말차 트렌드에 탑승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다.
스크랩스의 앨범 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그래픽 아티스트인 베르디(VERDY)가 참여했다. 베르디는 블랙핑크, 지드래곤, 페기 구를 비롯 코첼라, 나이키, 휴먼 메이드, 겐조 등과 협업했다.
로꼬는 '스크랩스' 앨범명 속 숨겨진 의미에 대해 "여러분도 주변의 눈치 때문에 때때로 못 했던 이야기나, 아이디어가 있지 않냐. 그 모든 것들이 반짝이는 보석이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로꼬는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오프라인 공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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