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에 쏘여 무인도로”…통영 바다에서 벌어진 일

입력 2025.07.04 09:15수정 2025.07.04 15:33
“해파리에 쏘여 무인도로”…통영 바다에서 벌어진 일
3일 해경 구조대원이 이도에 고립된 중학생을 구조하는 모습. (통영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중학생이 해파리에 쏘인 뒤 놀라 인근 무인도까지 헤엄쳐 갔다가 고립되는 사고가 났다.

4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23분쯤 통영 무인도인 이도에서 A 군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A 군은 친구들과 통영 죽림만에서 수영을 즐기던 중 해파리에 쏘여 다리에 경련이 왔다.
수심이 깊지 않은 지역이라 A 군은 약 200m 떨어진 이도까지 일단 헤엄쳤으나 미처 돌아오지 못했다.

구조된 A 군은 1㎝가량의 엄지발가락 열상만 입었다.

해경 관계자는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며 해파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며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온 후 피부를 만지지 말고 바닷물로 세척한 다음 즉시 구조요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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