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리사 헨더슨(19)은 지난달 29일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충전하던 중 콘센트에 번개가 치며 감전됐다.
헨더슨은 "영상을 보고 있는데 뭔가가 부딪히더니 '펑' 소리가 들렸다. 그 후에는 귓가에 울리는 소리만 들렸다"며 "손에 찌릿한 감각이 오더니 팔과 어깨까지 퍼졌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휴대전화를 잡고 있던 동안 연장선과 충전기를 통해 번개가 나에게 전달됐다"며 "휴대폰을 던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휴대폰을 계속 잡고 있었다면 더 큰 사고를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는 동안 자신의 이름과 나이조차 바로 대답하지 못할 정도로 일시적 기억 상실 증상을 겪었다.
그녀의 약혼자 코너 웰본은 "헨더슨은 감전의 여파로 크게 오열했다"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가 오른쪽으로 누워 있었기 때문에 전류가 심장까지 바로 흐르지 않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헨더슨은 "의료진이 내 몸집이 조금만 더 작았거나 내가 반대쪽으로 누워 있었다면 전류가 심장 가까이로 흘러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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