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만 한 종양 달고 살던 남성, 기적의 수술로 ‘새 삶’

입력 2025.07.03 11:04수정 2025.07.03 13:46
8살 아이만 한 종양 달고 살던 남성, 기적의 수술로 ‘새 삶’
[서울=뉴시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에 거주하는 모하메드 살만(27)은 지난달 9일 왼쪽 허벅지에서 약 35kg의 암 종양을 제거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2025.07.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인도에서 허벅지에 생긴 76.5 파운드(약 35㎏)에 달하는 종양을 6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성공적으로 제거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에 거주하는 모하메드 살만(27)은 왼쪽 허벅지에서 35㎏에 달하는 암 종양을 제거했다.

이 무게는 8살 아이의 무게와 같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살만은 2019년 연골육종을 진단받았다. 연골육종은 암의 일종으로, 뼈를 보호하는 결합 조직에 형성돼 느리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종양은 진단 후 5년 동안 통증 없이 조금씩 커지다가 지난 6개월 동안 급격히 커졌고, 살만은 제대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인도 델리와 우타르프라데시의 병원에서는 치료에 실패했지만, 인도 리시케시에 있는 전인도 의학 연구소(AIIMS)에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잘못하면 출혈이 일어나 주변 장기가 손상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의료진들은 수술 전 MRI와 혈관조영술(혈관과 동백을 시각화하는 검사)을 실시하는 등 신중하게 접근했고, 6시간에 걸쳐 종양을 완전히 제거했다.


수술을 집도한 정형외과 전문의 모히트 딩그라 박사는 "맡았던 수술 중 가장 어려운 수술 중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수술 후 살만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재활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그는 "의료진은 단순히 종양만 제거한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되찾아 줬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j231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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