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희대의 여성 살인범' 고유정의 범행 수법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에서는 고유정의 치밀한 범행이 파헤쳐졌다.
그는 전남편을 살해하던 날 범행 장소부터 자신이 만든 음식, 시계까지 촬영했다. 고유정은 검찰조사 당시 사진을 왜 찍었냐는 심문에 답하지 않았다.
전문가는 "고유정은 강박증이 있어 추진한 계획이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걸 수도 있다"라며 "자신이 생각하기에 범행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고유정이 범행 전 인터넷에 '졸피뎀' '혈흔 지우는 법' 등을 검색한 기록을 보여줬다.
서경덕 교수는 "전남편은 고유정이 처방받은 졸피뎀을 먹고 몸을 가누지 못하던 상태로 공격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진은 이것이 범행시간을 벌기 위한 수법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고유정이 범행 도중 자신의 아들에게 발각되자 "엄마 지금 물감놀이 하고 있다. 청소를 마저 하고 오겠다고" 말한 사실도 밝혀졌다.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는 근현대사에 있었던 비화를 각계 전문가들이 설명하는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에 TV조선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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