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터치' 뮤비 19금? 노래 들으면 이해할 것" [N인터뷰]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2/202507020701325394_l.jpg)
![카드 "'터치' 뮤비 19금? 노래 들으면 이해할 것" [N인터뷰]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2/202507020701335674_l.jpg)
![카드 "'터치' 뮤비 19금? 노래 들으면 이해할 것" [N인터뷰]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2/202507020701349757_l.jpg)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혼성 그룹 카드(KARD, 비엠 전소민 전지우 제이셉)가 11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다. 고정된 틀을 거부해 온 카드는 이번에도 자신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카드가 2일 오후 6시 발표하는 미니 8집 '드리프트'(DRIFT)는 카드의 전작인 미니 7집 '웨어 투 나우? (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에서 던진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터치'(Touch)는 2000년대 감성을 카드만의 스타일로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곡이다. 경쾌한 퍼커션에 개성적인 리듬의 플럭 신스를 더해 누구나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한다. 과감한 뮤직비디오를 예고해 19금 판정을 받기도 했다.
카드는 앨범 발매를 앞둔 지난달 30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긴 공백기 동안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며 "오래 기다린 만큼 좋은 곡들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 좋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11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전소민) 지난해 앨범을 잘 마무리하고 공백기 동안 이번 앨범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팬분들이 카드에게 원한 느낌으로 강렬하고 자신감 있게 돌아왔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제이셉) 공백기를 길게 가져서 죄송스러웠다. 그래도 좋은 곡을 수집하고 앨범을 만들었다. 정말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팬분들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
-타이틀 곡 '터치'에 대해 소개해달라.
▶(비엠) 2000대 감성을 재해석한 곡인데 옛날 생각도 난다. 퍼커션 사운드와 스트링 소스들이 많이 들어갔고, 그 외에도 무게감을 주는 신스 요소들까지, 옛날에 많이 썼던 요소들이 '터치'에 많다. 아티스트로서 생각하면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전지우) 타이틀이 될 만한 곡을 굉장히 기다리다가 '터치'를 만났다. 매력적인 곡이라 곡에 따라 콘셉트를 잡아서 나오게 됐다. 이전과 다른 콘셉트이지만, 일부러 반대를 의도한 건 아니다.
-오랜만에 앨범인 만큼 작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전소민) 사실 없었다. 이번에 다섯 곡 모두 카드가 안 해봤던 색깔의 곡들이 대부분이라 오히려 재밌게 작업했다. 더 잘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만든 앨범이다.
▶(비엠) 수록곡을 정할 때 내가 쓴 곡을 다 같이 모니터해서 고르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땐 힘들었다. 엄청 떨렸다. 이게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 앨범 곡 수도 차야 하는데, 다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다행히 3곡을 냈는데 2곡이 들어가게 됐다.
-멤버 모두 곡 작업에 참여했다.
▶(비엠) 처음 '터치'가 왔을 땐 지금과 살짝 달랐는데 편곡을 하면서 수정하고, 3절도 추가했다. 그리고 여자 파트에서는 멤버들에게 맞게 한국어를 가사에 녹일 수 있도록 표현하려고 했다.
▶(전소민) 내 파트를 작사했다. '터치'라는 곡 자체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매력에 대한 당당함, 자신감, 유혹의 의미를 담고 있어서 그 의미에 맞게끔 쓰려고 노력했고, 부를 때 발음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데 포인트가 있었으면 했다.
▶(전지우) 비엠, 소민, 지우 셋이 그룹 통화를 하면서 어디를 수정하고 어디를 새로 쓰면 좋을지, 단어 하나하나 유추하면서 콘셉트에 어울리는 걸 생각했다.
-'터치' 뮤직비디오와 티저 등에서 보여준 과감한 수위가 화제가 됐는데 어떻게 촬영했나.
▶(전지우) 뮤직비디오 미팅할 때 수위에 대한 논쟁은 없었고 자극적인 포인트가 있었으면 했다. 감독님이 '이 파티장 안에서 우리를 다 쳐다보고 유혹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거절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 뮤직비디오처럼 자극적인 포인트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다들 동의했다. 다만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처음 보는데 신나는 척을 해야 해서 어색했다.(웃음)
▶(제이셉) 많은 여성 댄서분한테 둘러싸인 장면이 있는데 이걸 프로페셔널하게 하면서 이 에너지를 받아 내야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렵더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려워서 뚝딱거렸다.
▶(비엠) 그 장면을 찍는 제이셉을 목격했는데 눈이 한 곳에 고정돼 있더라. 어려워하는 걸 봤다. 하하. 사실 카드가 아티스트로서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은 자유롭긴 하지만, 막상 네 명 다 보수적이라 개인적으로는 다들 어려워하는 게 있다.
-실제로 '터치' 뮤직비디오는 19금 판정을 받았다.
▶(전지우) 물론 선정적 혹은 불쾌감을 느끼실지 걱정도 했지만 콘셉트와 노래를 들으면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19금 판정을 받았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긴 하다. 미팅할 때부터 19금 얘기가 나와 그렇게 생각하고 진행했고, 콘셉트대로 흘러가다 보니 예상대로 나왔다.
▶(전소민) 일부러 자극적으로 하려고 의도한 건 아니고, 사랑의 표현 중에 본능적인 부분을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한 거다. 우리가 봤을 땐 선정적이지 않았고, 노래를 들으면 이해할 거라 생각한다.
-이번 컴백과 함께 오랜만에 국내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전지우) 한국에서 대면 콘서트는 6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