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한혜진이 전성기 시절 50억원을 벌었다고 자랑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한혜진, 강다니엘, 배우 최윤영, 강은비가 출연했다.
이날 한혜진은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다가 1993년 발표한 '갈색추억'로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너는 내 남자'까지 히트하며 50억원을 벌었다"며 "당시 큰 돈이었다. 돈을 제대로 만져본 적 없어서 매니저한테 '나 현금으로 받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5000만원을 현금으로 까만 봉지에 담아주셨는데 너무 좋았다. 침대에 돈 깔아서 돈 침대를 만들어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렇게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을 때 후배 가수 장윤정이 나타나 업계를 뒤흔들었다고.
한혜진은 "세상이 그렇게 바뀌는 것도 처음 봤다"며 "내가 떴을 때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그는 "한참 후배인 신인이 왔길래 어깨를 치면서 '트로트는 오래 걸린다, 열심히 해, 언젠가 잘될 거야, 언니처럼' 해줬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그러다 얼마 후 장윤정이 뜨기 시작하는데 내 노래가 점점 죽어가더라. 조금만 늦게 오든지, 진작 와서 히트하든지"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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