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브루클린의 한 주택에서 끔찍한 상태로 숨진 여성이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된 주택의 내부에는 개 우리, 종이상자, 매트리스 등 쓰레기가 뒤엉켜 있었으며, 난잡하게 쌓인 잡동사니들은 허리 높이까지 집을 가득 채웠다.
여성은 같은 집에서 살던 언니와 함께 1층 공간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이 주택을 ‘공포의 집’이라고 불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옆집에 사는 한 주민은 "바람이 이쪽으로 불면 죽음의 냄새가 난다"며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저 안에서 사람이 살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개 짖는 소리, 자매가 싸우는 소리 등 밤마다 들렸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현재 집 앞에 퇴거 명령서를 붙였고, 7마리의 개를 집 밖으로 옮겨낸 상황이다.

한 집배원은 “집 근처에서 소변 냄새나 개똥 냄새가 심하게 났다"며 "개들이 안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이 자매는 전기 없이 손전등으로 생활해왔으며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 없이 지냈다고 전해졌다.
숨진 여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