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 내한 앞두고…오아시스 리암 갤러거 SNS에 "칭총"

입력 2025.07.02 00:01수정 2025.07.02 00:01
16년 만 내한 앞두고…오아시스 리암 갤러거 SNS에 "칭총"
[서울=뉴시스] 오아시스. (사진 = Simon Emmett 제공) 2024.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영국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가 오는 10월 내한을 앞둔 가운데 멤버 리암 갤러거가 인종차별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리암 갤러거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칭총'(Chingchong)이라고 적었다. '칭총'은 중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속어다.

이에 한 팬이 "그런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리암은 "왜(Why)"라고 응수했다. 게시물을 지워야 할 것 같다는 한 팬의 의견에는 "무슨 상관(Whatever)"이라고 댓글을 달며 인종차별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후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리암 갤러거는 결국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그의 계정에는 영어와 중국어로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1991년 결성한 오아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영국의 대표 밴드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원더월'(Wonderwall)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지만, 밴드의 주축인 노엘과 리암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

이후 각각 밴드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이어오던 이들은 해체 15년 만인 지난해 8월 전격 재결합했다.

이들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9월 라이브 투어 콘서트 티켓이 약 10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달 웨일스에서 재결합 투어를 시작하는 오아시스는 오는 10월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열고 한국 팬들과 만난다. 오아시스가 한국을 찾는 건 16년 만이다.

한국 공연 이후 같은 달 25~26일에는 일본 도쿄돔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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