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황석정이 연애사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황석정이 방송인 박경림, 배우 예지원, 가수 육중완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석정은 마지막 연애가 11년 전이라고 밝혔다.
황석정의 연애를 곁에서 지켜봤다는 육중완은 "누나가 연애를 시작할 때 사진을 보여준 남자가 있었다"며 "어느 날 연락했더니 '도시락 싸서 가고 있다'고 하더라. 사귄 지 일주일도 안 됐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황석정이 "혼자 자취하길래 끼니마다 먹으라고 도시락을 한 번에 20개씩 싸 갔다. 반찬도 다양하게 챙겼다"고 하자 예지원은 "사귄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이면 남자가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경림이 "결국 마지막엔 연락이 끊겼냐"고 묻자 황석정은 "맞다. 다 도망갔다. (내가) 너무 순진해서 잘 믿었다"고 담담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석정은 "지금은 돌아가신 사진작가 선생님이 연애 고수셨다"며 "나한테 '너 그렇게 살지 말고, 네가 휘어잡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라. 27살에 남자 손을 처음 잡아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는 연애를 거부했다. 가슴 아픈 연애를 한 이후에는 내가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원래 치마를 안 입었는데 그땐 미니스커트를 입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육중완은 "누나가 연애를 편하게 하면 되는데 뭘 더 해줘야 하는 것 같다. 언제는 얼마를 뜯겼다는 얘기도 했다"라고 밝혔고, 예지원은 "돈도 줬냐"라며 놀랐다.
이에 황석정은 "그건 다른 사람이다.
육중완은 "누나가 연애할 때마다 농담 삼아 '뜯기지 마'라고 한다"며 "누나가 열정을 다해서 사랑을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나랑 술 먹으면 맨날 외롭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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