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서울 홍대의 한 술집이 최소 주문 금액을 3만원으로 설정해 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대 갔다가 충격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맥줏집 테이블에 비치된 주문용 태블릿의 모습이 담겼다.
화면에는 '최소 주문 금액 3만원 이상 주문 바랍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떠 있었다.
A씨는 "먹다 보면 주문 금액이 당연히 3만원은 넘을 텐데 첫 주문을 저렇게 해야 한다"며 "안주는 기껏해야 2만원 정도고 소주는 5000원인데, 첫 주문부터 3만원 넘기라고 하니 두 사람에게는 정말 부담이다. 나가고 싶었다"고 적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일부는 "나였으면 저거 보고 바로 다른 곳 갔을 듯", "번화가에서는 아무리 2명이라도 먹다 보면 3만원은 넘을 텐데 괜히 기분 나쁘다" "단골 절단기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오죽하면 최소 주문까지 걸어놨겠냐" "홍대에서 일할 때 마감이 새벽 5시였는데, 새벽 2~3시쯤 되면 좀비들 와서 제일 저렴한 거 하나씩 시키고 자더라. 첫차 타려고" "이게 뭐야 싶은 건 다 이유가 있더라" 등의 의견을 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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