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른 채 1년 반…뒤늦게 밝혀진 희귀 질환의 정체

입력 2025.07.01 04:00수정 2025.07.01 13:53
원인 모른 채 1년 반…뒤늦게 밝혀진 희귀 질환의 정체
[서울=뉴시스] 스코틀랜드 이스트랜프루셔에 거주하는 아담 다와르(47)는 18개월 간 병원을 전전하다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 받았다. (사진=더선 캡처) 2025.06.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한 채 18개월간 병원을 전전하다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아 휠체어를 타게 된 스코틀랜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이스트랜프루셔에 거주하는 아담 다와르(47)는 과거 구토와 시력 저하 증상을 몇 주 간 겪었고, 하루는 잠에서 깬 후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까지 되면서 병원을 찾게 됐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고, 한 의료진은 변비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다와르는 이후 18개월 동안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았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 체계가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피로, 시력, 기억력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고, 증상으로는 무감각, 현기증, 근육 경련, 뻣뻣함 등이 있다.

서울대 병원에 따르면 그중 재발 완화형은 증상의 재발과 완화가 반복되는 유형이다.

다와르는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 여러 약물을 복용했지만 그중 일부만 효과를 보일 뿐이었다.
결국 증상이 악화돼 '2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으로 이어졌다.

현재 그는 아내의 간병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아내는 다와르를 위해 휠체어를 준비하고, 이동 경로의 장애물을 치우는 등 일상생활을 전반적으로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kyj231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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