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곳곳의 쥐 출몰지대를 돌며 도시의 위생 문제와 쥐의 생태를 직접 경험하는 투어 상품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투어는 맨해튼 남부를 2시간 동안 걸으며 진행된다.
투어 가이드인 수잔 라이스먼은 쥐 머리띠를 쓰고 뉴욕에서 가장 쥐가 많은 지역을 돌며 도시 위생과 야생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가자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실제로 쥐를 목격하고 환호했다.
한 참가자는 "닥스훈트 크기의 쥐가 수풀에서 튀어나오자 사람들은 희귀 조류라도 본 듯 반응했다"라고 전했다.
라이스먼은 "뉴욕시의 대규모 쥐 퇴치 작전으로 사람들의 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인간과 쥐의 관계를 조명하는 투어, 커뮤니티 실습 등의 활동이 오히려 시민들의 쥐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욕 거리엔 너무 많은 쓰레기가 있다. 쥐들이 쉽게 뜯어먹을 수 있는 쓰레기 봉지를 줄인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쥐와 뉴욕은 좋든 나쁘든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쥐는 뉴욕시의 현실이자 전설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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