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뽑았어" 날마다 성희롱하는 사장, 심지어…

입력 2025.06.30 05:16수정 2025.06.30 08:13
"예뻐서 뽑았어" 날마다 성희롱하는 사장, 심지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날마다 성희롱적 발언을 내뱉는 사장 때문에 고충이라는 한 사회 초년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일 퇴근 전 결혼하라는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취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퇴근할 때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결혼을 강요하는 사장 때문에 고통받는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사장이 "퇴근할 때마다 매일 하루도 안 빼고 남자친구 있냐고 묻는다"며 "결혼해야 한다. 결혼하는 게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다" 등의 말을 듣는다고 털어놨다. 또 "자기도 결혼 아직 안 했다"고 하더라. 진짜 스트레스받아 미치겠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사장은 A에게 "얼굴이 예뻐서 뽑았다. 포트폴리오 하나도 안 봤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자기가 결혼하고 싶어서 여직원 뽑은 느낌이다.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인데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스트레스받아 미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도 결혼 반대하신다고 딱 잘라 이야기했는데도 계속 그러는데 어떻게 하나. 진짜 돌아버릴 것 같고 이것 때문에 회사 가기도 싫다.
아직 한 달도 안 됐는데 1년을 어떻게 버티나"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희롱이다. 녹음하고 합의금이나 왕창 뜯으시길", "다른 직장 알아보시라. 사고 날까 봐 걱정돼서 하는 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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