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미국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65·한국명 하일)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현진영'에는 '로버트할리 이젠 말할 수 있다 | 나를 두번 죽였던 루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 출연한 할리가 가수 현진영과 대화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현진영은 할리에게 "형 게이야?"라고 물었고, 할리는 "아니"라며 당황해했다.
그러자 현진영은 웃으며 "아니 근데 왜 그런 소문이 난 거냐"고 물었다. 할리는 "내가 어떻게 알아? 내가 어이가 없다"고 받아쳤다.
현진영이 "근데 왜 입 다물고 있었어?"라고 묻자, 할리는 "왜냐하면 내가 그때 (마약에) 걸렸기 때문에 겸손하게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해야지 '죄송합니다만 나 그거(게이) 아니야' 이렇게 할 수 없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내가 뭐라고 하면 '할리가 그냥 변명하고 있어'라고 한다. 그러니까 믿을 사람은 믿고 안 믿을 사람은 안 믿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현진영은 "어쩐지 내가 할리 형한테 카톡으로 '사랑해' 보내니까 이 양반이 정색을 하더라"고 말했다.
할리는 또 "나와 관련한 루머가 많았다. 사람들이 내가 이다도시 남편인 줄 알더라. 그리고 사유리 임신했을 때 내가 애 아빠라고 하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할리는 1997년 귀화한 1세대 방송인이다. 1988년 한국인 여성 명현숙과 결혼해 슬하에 세 아들을 뒀다.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는 2020년 11월 해외 정자은행을 통해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일본에서 아들 젠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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