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 본격화…막 오른 여야 당권레이스

입력 2025.06.28 14:02수정 2025.06.28 14:02
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 본격화…막 오른 여야 당권레이스
[서울=뉴시스] 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강적들'이 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과 여야의 당권 경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TV조선 '강적들' 제공) 2025.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강적들'이 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과 여야의 당권 경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 김규완 전 CBS 논설위원이 출연한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파행 등 인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 내각 인선을 두고 김 전 실장은 "멋 내기 위한 보여주기식의 패션 인사"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패션도 p로 시작하는 열정의 패션이 있다. 열정적인 내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때부터 추구하던 방향이 시장 경제 원리와 부딪히는 포퓰리스트적인 느낌"이라면서 "제동 걸어줄 관료 출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 의원도 "인재풀을 넓게 찾으면 정치인이 아닌 사람도 찾을 수 있을 텐데, 지나치게 정치인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이 파격 인사로 송 장관을 유임한 데 대해 권 의원은 "탕평 인사가 아닌 잡탕 인사"라며 "대통령이 철회하기 어려울 텐데, 본인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인선 배경에 "제1핵심은 물가와 관련된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써준 것을 읽는 국무회의가 아닌 '회의'를 했고 현안 파악을 정확하게 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경력직인 셈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일부 장관 지명을 두곤 진 교수는 "북한 상황이 달라졌고 국제 정세가 달라졌다. 전통적인 노선을 어떻게 수정했는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인사였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권 의원 역시 "북한 눈치 보고 김정은 노선에 우리가 따라가는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 평화나 합시다'라고 하면 통일부를 평화협력부나 남북교류협력부로 바꿔야 되나"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전 정부는 통일부의 역할이 반통일부, 대북 적대부"라며 "정 후보자는 씨가 말라버린 상태인 남북 대화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고 싶은 의사를 강력하게 표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 실장은 "정 후보자와 이 대통령이 각별한 관계"라며 "이 대통령은 정치인으로 분류하면 정동영계로, 정 후보가 이 대통령을 성남 변방에서 중앙 정치로 이끌었다"라고 지명 배경을 덧붙였다.

여야 전당대회의 가닥이 잡히며 당권 경쟁도 막이 올랐다. 민주당이 일명 '찐명 경쟁'을 펼치는 것을 두고 권 의원은 "사람들이 묘하게 명심이 어디 있을까를 다 읽는 것 같다.
이번에도 명심대로, 그대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집단지도체제에 대해 "막상 당권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원하지 않는다. 어떤 지도 체제여도 국민의힘은 영남 주류들이 선택하는 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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