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용감한 형사들4'에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한 형사들의 집념 있는 수사기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40회에는 인천 연수경찰서 강력팀장 박기훈 경감,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KCSI가 소개한 사건은 한 아파트의 꼭대기 집에서 불이 난 것 같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연기로 꽉 찬 내부 거실에서는 불꽃이 보이지 않았지만 다른 곳에는 따로 불꽃이 있어 보통의 화재 현장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안타깝게도 이불과 옷 가지 속에서 불에 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집 주인이자 홀로 거주 중인 40대 여성이었다. 현관 보조 잠금장치가 집 안에서만 누를 수 있는 형태로, 범인이 문을 통해 나간 것이 아니라 베란다와 옥상 지붕을 넘어 이동한 것으로 보여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인근 범죄자의 목록을 확인하며 피해자 집 건너편 거주자 중 공익근무요원 20대 남성이 주목됐다. 그는 미성년자 때 특수 강도 혐의로 소년 보호 처분을 받은 이로, 사건 당일 근무를 마치고 술에 취해 귀가했기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휴대폰이 시외버스 터미널 화장실에서 습득물로 발견된 가운데 범행 후 범인이 약 20통의 통화를 발신했고, 이 중 대부분은 유료 '폰팅' 번호로 알려져 더욱 분노하게 했다.
114에도 전화를 하며 한 세탁소 번호를 문의했고, 이를 토대로 찾아간 세탁소에서는 갈색 무스탕 소매 끝에서 혈흔이 발견됐으며 아는 얼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을 시인하며 강도와 성범죄 의도가 범행 동기였다 주장했다. 불을 지른 후 문이 열리지 않아 살기 위해 옥상으로 향했다고 말하며 반성 없는 모습을 보인 그는 고작 징역 15년 형을 선고 받아 모두를 분노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