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연자는 2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청첩장에 어머니 이름을 꼭 쓰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이 두 살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어머니와 그 때 헤어졌다고 했다.
사연자는 "당시 어머니가 젊으니까 친할머니께서 (새로운 삶을 살라고) 내보내 주셨다. 저는 친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수급자였지만 할머니가 없는 살림에도 부모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보살펴주셨다"고 부연했다.
어머니는 사연자가 초등학교 2~3학년 때 딱 한 번 찾아왔다.
이후 사연자가 성인이 된 후 동사무소를 찾아갔지만 그의 부모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어머니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어머니 이름도 모른다는 사연자는 2020년께 라디오에 사연도 제보를 해봤으나, 별 다른 소식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MC 서장훈은 "어머니가 그 이후 결혼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어머니 성함도 모르기 때문에 찾을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유일한 방법은 어머니가 사연자를 알아보는 것이다.
사연자가 어릴 적 자신이 김준성이라고 불렸던 것과 생년월일 그리고 아버지와 친할머니의 성함을 공개했다.
그는 어머니를 향해 "한번 찾아뵙고 식사 대접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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