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만든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이브 와이어' 베일 벗었다"

입력 2025.06.19 13:45수정 2025.06.19 13:45
"아티스트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 정재형·코드 쿤스트 MC로 첫 호흡 맞춰 취향에 따라 나뉜 방청석 "좋아하는 것으로 하나"
"음악이 만든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이브 와이어' 베일 벗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신유선(왼쪽부터) PD, 가수 정재형, 코드쿤스트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Mnet '라이브 와이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9.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음악으로 아티스트와 관객, 시청자를 하나로 잇는다. 음악 전문 채널 엠넷(Mnet)이 연결을 키워드로 한 음악 토크쇼 '라이브 와이어'를 선보인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시대에 음악으로 취향을 공유하고, 소통을 이어 나간다는 취지다.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라이브 와이어' 제작발표회에는 MC를 맡은 가수 정재형과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신유선 PD가 참석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와 관객, 시청자를 연결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방송됐던 '사운드플렉스', '윤도현의 머스트' 등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동시에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공연의 가치를 되새기는 것이 기획 의도다.

신 PD는 "최근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듣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브 퍼포먼스 중심으로 돌아가고, 아이돌 무대 클립 역시 디지털로 재생산돼 많은 분이 사랑해 주신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시대적, 문화적 호흡에 맞춰서 재미와 진정성을 담아 프로그램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레전드 아티스트와 인디밴드, 해외 페스티벌에서 주목받는 분들도 모셔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보려고 한다"며 "선후배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와 비하인드 토크를 통해 나오는 스페셜 무대도 많다. 현장에 온 관객들에게 사운드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는 MC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재형은 "드라마 음악을 작업 중이라 처음엔 고사했다"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열의를 가진 분들이 열정적으로 만든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음악 프로그램과 조금 차별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라이브 와이어'로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이 프로그램에 내가 필요한가', '흥미를 느끼는가'를 생각한다"며 "이 프로그램이 가진 연결이라는 소재가 흥미로웠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음악이 만든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이브 와이어' 베일 벗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정재형(왼쪽), 코드쿤스트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Mnet '라이브 와이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9. jini@newsis.com

프로그램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라이브 와이어'는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와 관객, 시청자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매회 출연한 아티스트가 다음 출연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장르와 연차를 넘어 다양한 배경과 스타일을 가진 아티스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신 PD는 "한 회라도 이어보고자 첫 번째 게스트는 저희가 섭외했고 그 이후로는 지목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출연진에게)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 물어보는데 스케줄이나 다른 일정이 있어 출연이 불가능하면 섭외가 가능한 범위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첫 방송에는 DPR 이완과 김창완 밴드, 로이킴, 이영지, 터치드 등이 출격한다. 정재형은 "김창완 선배님이 나오셔서 이야기 하실 때 공감되고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많았다"며 "슬프고 무거운 게 아니라 감히 유추가 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사석 같았다. 이런 점에서 여타 프로그램들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을 키워드로 내세운 만큼 아티스트와 관객의 소통도 섬세하게 신경 썼다. 방청석을 '핵인싸 감성러', '핵인싸 팩폭러', '방구석 감성러', '방구석 팩폭러' 등 4구역으로 나눴고, 사전 테스트를 통해 비슷한 취향의 관객을 하나로 배치한다.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관객들이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비대면과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는 세대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오프라인에서 하나가 되길 원하세요. 어떻게 관객분들을 모집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분들은 음악으로 연결시키고자 했습니다. 같은 성향의 관객들과 만나게 했더니 그 자리에서 빠르게 친해지시더라고요." (신 PD)

"음악이 만든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이브 와이어' 베일 벗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코드쿤스트(왼쪽 두번째)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Mnet '라이브 와이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6.19. jini@newsis.com

음악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사운드에도 신경을 썼다. 신 PD는 "현장에 온 관객들에게 사운드로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음향감독님들과 회의도 많이 진행했다"며 "아티스트들을 초대했는데 그들을 몰입시켜야 하지 않나. 아티스트와 관객들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브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만큼 두 MC와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신 PD는 "아티스트들도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가 많다.
저희 프로그램을 보면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다"며 "아티스트들이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를 만났을 때의 표정과 무대를 보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금요일 저녁 7시는 많은 분이 퇴근하고,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이죠. 밥 친구로 틀어놓으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코드 쿤스트)

'라이브 와이어'는 20일 오후 7시 엠넷과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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