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김 브랜드 제품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17일 일본 구마모토TV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가와치마치에서 생산되는 구운김 브랜드 '시오야 이치반'은 지난 2월 구마모토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연 입찰 행사에서 김 한 묶음(100장)을 12만 엔(약 113만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김 낙찰에는 김 제조업체 '츠호', 제과점 '후가', 유통업체 '아리아케 김 연구소' 등 세 업체가 참여했다.
이에 따라 시오야 이치반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김' 부문 기네스 기록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해당 업체들은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이유에 대해 "기후 변화로 인한 적조 발생으로 규슈 북서부 아리아케해의 김 생산량이 3년째 저조한 상황"이라며 "경매와 기록 등재를 통해 지역 생산자들을 지원하고 화제를 모아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오야 이치반을 통해 일본의 보물인 고급 김을 국내외로 널리 알리고 싶다"며 "김 산업의 후계자 부족 문제가 조금이라도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곱고 얇은 초생김만을 엄격하게 선별해 만든 프리미엄 김 브랜드로 알려진 시오야 이치반은 현재 구마모토시 쓰루야 백화점을 비롯해 제과점 후가, 아리아케 김 연구소 직영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