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이 13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이날 팀이 12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 팬덤 '아미'에게 소감을 남겼다.
돌이켜보면요 항상 아득했다는 RM은 "매 앨범 매 프로젝트 매 컴백 어떻게 감히 창작이란 것을 행하고 자신있게 명함을 내밀었던 걸까요? 이런 게 사랑이라며 이런 게 우리라면서 (군 복무로 인한) 1년 반 동안 쉬니까 도무지 기억이 안 나요. 지금도 여전히 길은 안 보입니다 매번 찾으려 부단히 애써볼 뿐"이라고 털어놨다.
RM은 또한 문학평론가인 신형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영화 평론집 '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좋아한다면서 "정확하게 사랑받고 정확하게 사랑하는 것 불가능해보이는 그 일을 늘 해내보고 싶었다"고 했다.
"제 사랑이 비록 얼마나 정확하게 가닿는지는 역설적으로 제가 가장 모르지만요 여러분의 사랑도 정확하게 받아보려고 늘 해석하고 맞춰보며 살았던 것 같다"고 여겼다.
지난해엔 군 복무 중이었던 RM은 지난 10일 전역해 올해 데뷔 기념일은 군이 아닌 사회에서 맞게 됐다. "작년의 613은 정말 쉽지 않았는데 정말 250613이 온 거죠. 진짜 제가 여러분보다 더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진짜로"라고 강조했다.
RM은 다시 한 번 어딘지 모르지만 가보려 한다고 결심했다. "얼마나 많은 어디의 어떤 분들이 지금 곁에 계신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그냥 함께 낭만 있게 걸어가보고 싶다"면서 "피로의 낮 불면의 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꼬리를 무는 생각들 그 모든 풀숲을 헤치고 다시 내일로 허클베리 핀처럼 모험해보려 합니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짧게 쓰려고 하면 늘 말이 길어져요. 아직 간결해지기엔 너무 젊고 철없나봐요. 말이 많아지는 것은 서툰 사랑의 증거이기도 하니 귀엽게 봐주시와요. 저희 진짜 한 번 더 잘해볼게요. 기회를 주셔서 고마워요. 또 사랑해요. 좋은 날이에요"라며 '자유인 남준이가'를 덧붙였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날과 1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데뷔 12주년 기념 '2025 BTS 페스타'를 연다. 제이홉은 같은 기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을 펼친다. 제이홉 콘서트에 멤버들이 응원을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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