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한 걸그룹의 경호원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여성을 밀치고 위협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연예인의 과잉 경호와 이른바 '사생(연예인의 사생활 침해형 팬)' 관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0일 엑스(X·전 트위터) 등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걸그룹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영상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셔틀트레인 탑승 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중국 출국을 위해 이동 중이던 걸그룹 멤버들 곁을 한 여성이 가까이 붙어 지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그룹의 경호원이 해당 여성의 목을 팔로 강하게 밀어내고,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왜 멤버를 치느냐"라고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성이 "탑승권이 있다"라고 해명했지만, 경호원은 "왜 멤버를 치고 가느냐"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날 엑스에 공유된 또 다른 영상에는 같은 여성이 해당 멤버들을 어깨로 밀치며 무리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려다 경호원의 팔에 목이 감긴 채 제압당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호원은 걸그룹 보호라는 자기 목적을 다한 거다" "저건 폭력이고 과잉보호다" "신체적 접촉이 있으면 막긴 해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생은 팬이 아니라 스토커"라며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