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갔다가 정수리에 5㎝ 넘는 '땜빵, 미용실 대처가... '헉'

입력 2025.06.10 11:01수정 2025.06.10 13:53
미용실 갔다가 정수리에 5㎝ 넘는 '땜빵, 미용실 대처가... '헉'
사진=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미용실에서 머리를 잘랐다가 정수리 부근에 5㎝가 넘는 '구멍'이 생겼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6일 동네의 한 미용실을 방문해 원하는 머리 스타일을 설명했다.

A씨는 "집게로 머리를 고정한 뒤 기존 머리 모양 그대로 잘라달라"고 요청했지만 미용사는 A씨의 요구와 달리 집게도 사용하지 않은 채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고, 결국 정수리 부근을 매우 짧게 잘라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A씨가 정수리에 5㎝가 넘는 '구멍'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항의하자 미용실 측은 "커트 비용은 받지 않겠다"고 말하며,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A씨를 돌려보냈다.


이후 A씨는 미용실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이틀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참다못한 A씨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하게 항의하자, 그제야 미용사 남편이 전화를 걸어 사과하며 "헤어 제품을 드리겠다"고 했다.

A씨는 "처음부터 제대로 사과했으면 이렇게까지 화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틀간 연락을 무시하다 뒤늦게 사과하니 괘씸하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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