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d 리더 박준형은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린 괜찮다. 하루이틀 장사 하나. 참나. 뭔지 알지? 그냥 난 너희들이 누구의 실수의 말들 때문에 상처 안 받았으면 한다. 우리는 괜찮으니까"라고 적었다.
"그니까 너희들도 마음을 넓히고 상처들 받지 말라. 자질구레한 것 갖고 스트레스 받지 마. 우린 앞으로 더 큰 것들이 남았으니까"라며 팬심을 다독였다.
박준형은 사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같은 날 '불후의 명곡' 녹화에서 주 시장이 한 발언에 대해 상심했을 팬들을 에둘러 위로한 것으로 보인다.
박준형은 "이 더운 하루 너무 고생 많았다. 언제나 너희들이 최고다. 지방까지 내려온 꼬맹쓰(팬 애칭)들 올라갈 때 조심히 올라가고, 더위 조심하고 또 곧 보자"라고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팬들은 물론 일반 방청객까지 주 시장의 발언에 대해 불편해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 시장은 결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그는 "'불후의 명곡 – 경주 APEC 특집' 녹화 현장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시게 해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해당 발언은 특정 아티스트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저희 세대 또한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던 god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담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god는 1999년 1월13일 첫 정규 음반 '챕터 원(Chapter 1)'으로 데뷔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를 풍미한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곡 '어머님께'를 비롯 '길' '촛불하나' '거짓말'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그룹으로 떠올랐다. 2000년 MBC TV 예능 프로그램 '육아일기'로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주며 '국민그룹'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윤계상이 배우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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