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육성재·김지연, 천년의 사랑 이뤘다…자체 최고 기록 속 종영

입력 2025.06.08 08:52수정 2025.06.08 08:52
'귀궁' 육성재·김지연, 천년의 사랑 이뤘다…자체 최고 기록 속 종영
SBS '귀궁'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귀궁'이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7일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 연출 윤성식)이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 가운데,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귀궁' 16회는 전국 가구 기군 1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는 10.1%의 수치를 보였다.

이는 '귀궁'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토요일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한 결과로, 이로써 '귀궁'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최종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와 여리(김지연 분)이 팔척귀(서도영 분)에게 빙의된 이정(김지훈 분)이 최후의 결전을 벌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클라이맥스를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여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화덕차사(불타 죽은 귀신을 데려가는 저승사자)를 불러냈고, 강철이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 여리를 구하기 위해 골담초 꽃잎을 집어삼키고 자신의 야광주를 한 줌도 남김없이 모두 소진해 버렸다.

결국 이정의 몸에서 빠져나간 팔척귀는 여리의 천도재와 이정의 진심 어린 사죄로 뿌리 깊은 원한을 풀고, 죽기 전의 모습인 천금휘(서도영 분)와 용담골 사람들의 형상으로 돌아가 삼도천을 건너,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소멸한 줄 알았던 강철이가 극적으로 깨어났고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을 포기하고 여리와 백년해로하는 삶을 선택, 토끼 같은 자식을 두고 부부로서 알콩달콩한 인생을 사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귀궁'의 후속작으로는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우리영화'가 처음 방송된다. '우리영화'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자신을 옭아맨 채로 다음이 없이 살아가는 영화감독과 생의 끝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인생의 주연으로 살아보려는 시한부 배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남궁민, 전여빈, 서현우, 이설 등이 출연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