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여름철 에어컨을 틀지 않는 상사, 동료와 부딪히는 한 직장인이 퇴사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지금은 당연히 에어컨 안 트는데 문제는 실내 온도가 35도가 되는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는 "대표가 틀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상사분들과 팀원들이 에어컨 바람을 싫어해서 틀지 않는다. 정말 다들 땀 한 방울 안 흘린다"며 "다른 팀 방은 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놔서 들어가면 한기가 느껴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대표님이나 부장님이 우리 팀 방에 들어오면 '왜 에어컨을 안 트냐?'면서 숨 막힌다고 틀어주고 나갈 때가 있다. 이때 잠깐 켜놨다가 다시 끈다"라고 덧붙였다.
더위를 타는 A씨는 동료들에게 에어컨을 켜자며 호소했지만, "에어컨 바람이 몸에 안 좋다", "옛날에는 에어컨 없이 일했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다른 팀으로 이동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에어컨 하나로 퇴사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어컨 바람 싫으신분들이 카디건 챙겨입어야죠", "무풍 아니면 춥긴 해요", "여름만 되면 이런 경우 진짜 많고 너무 공감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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