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하 "7년 째 희귀병 투병 중…가수 못 할까 봐 걱정"

입력 2025.06.06 00:01수정 2025.06.06 00:01
최윤하 "7년 째 희귀병 투병 중…가수 못 할까 봐 걱정"
[서울=뉴시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희귀병 투병 중인 트로트 가수 최윤하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사진=MBN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희귀병 투병 중인 트로트 가수 최윤하가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최윤하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윤하는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근육 위축, 감각 소실 등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시각과 청력 상실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유전성 질환이다.

최윤하는 "희귀병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병이 가속화돼서 못 걷게 됐을 때가 가장 무서웠던 것 같다"며 "최악의 경우 손에 힘이 없어지고 나중에는 숨도 못 쉬게 되어버리니 가수를 못 할까 봐 제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병이 신경 쪽에도 문제가 있다 보니까 그 부분의 감각을 살리기 위해서 맨발로 걷는다"며 "근육이 짧아지다 보니까 발등이 올라가서 발목이 안 올라간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윤하는 "(병은) 군악대에 들어가서 제식 훈련을 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됐다. 병원에 가서 병명을 알게 됐다"며 "7년 째 투병 중인데 이 병은 치료제가 없다. 그냥 유지만 할 수 있는 약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집으로 들어선 최윤하는 "반지하에 살다 이사를 왔다. 고급 빌라 부럽지 않다"며 "팬들 덕분에 안 굶고 산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불타는 트롯맨) 전국 투어 콘서트 할 때도 진짜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다. 팬들도 전국을 다 따라왔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동료 가수 에녹은 "최윤하가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해서 무리가 될까 봐 걱정했다"며 "남들이 4시간 연습하면 혼자 10시간 연습하더라. 얘는 찐이었다"고 최윤하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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