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김다미, 겉치레 없이 담백해…많이 기대며 연기했다"

입력 2025.06.05 15:09수정 2025.06.05 15:09
손석구 "김다미, 겉치레 없이 담백해…많이 기대며 연기했다"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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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나인퍼즐' 손석구가 김다미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나인퍼즐'(감독 윤종빈)의 주연 손석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비스티 보이즈'(2008)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군도: 민란의 시대'(2014) '공작'(2019) 등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2022)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손석구는 극 중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한강서 강력 2팀 형사 김한샘 역을 맡았다. 김한샘은 추리 소설과 탐정 영화 마니아로, 병적으로 꼼꼼한 완벽주의 성향의 엘리트다. 10년 전 윤동훈 총경(지진희 분)의 살인 사건을 처음으로 담당했던 탓에 현장에 있던 최초 발견자인 이나를 용의자로 확신하고 끈질기게 증거를 추적해 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자리에서 손석구는 김다미에 대해 "굉장히 열정적인 친구"라며 "아이디어가 정말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처음에 왔을 때부터 본인이 하고 싶은 캐릭터가 너무 명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너무 확고한 반면 저는 잘 몰랐다"며 "그래서 디테일하고 사소한 것까지 아이디어를 많이 주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집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나서는 제가 주도를 많이 했다"며 "한샘 캐릭터의 장점이 초반에 쾌남으로 설정을 해놨기 때문에 의외성을 가져가기가 쉽다, 어떻게 보면 여유 공간이 이나보다는 많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제가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이어 "그래서 많이 기대면서 갔다"며 "저와 다미는 부자연스러운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겉치레 같은 게 없이 담백하다"고 말하며자신과 닮은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손석구는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한샘과 이나의 관계성도 언급했다.
그는 "그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처음에 의심의 관계로 시작을 하지만 그런 관계를 너무 오랙 가져가고 싶진 않았다, 의심하는 걸 7~8부까지도 가져갈 수 있었지만 공조로 빨리 들어가자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긴 특별출연도 많이 하지 않나"라며 "그런 분들한테 (의심을) 몰아가고 우린 빨리 한 팀이 돼서 수사를 하자는 게 저희가 잡은 방향성이었다"고 짚었다.

한편 '나인퍼즐'은 지난 4일 11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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