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유스피어 "선배 '오마이걸'처럼 롱런 걸그룹 될래요"

입력 2025.06.04 18:10수정 2025.06.04 18:10
오마이걸 이후 10년 만 WM표 걸그룹 "목표는 음악방송 1위와 신인상…코첼라도 도전"
신인 유스피어 "선배 '오마이걸'처럼 롱런 걸그룹 될래요"
[서울=뉴시스] 신인 걸그룹 '유스피어'가 4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스피드 존'(SPEED Z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줌'(ZOOM)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이 자리에 서니 너무 떨리면서도 데뷔한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신인 그룹 '유스피어'는 4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스피드 존'(SPEED Z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유스피어는 오마이걸, 온앤오프 등이 속한 WM엔터테인먼트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팀명은 우리를 뜻하는 '어스'(US)와 '묻다'라는 '스피어'(SPEER)의 합성어로 '우리가 함께할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리더 여원을 비롯해 소이, 시안, 서유, 다온, 채나, 로아 등 일곱 멤버로 구성됐다.

이들의 시작을 알릴 첫 싱글에는 타이틀곡 '줌'(ZOOM)과 수록곡 '텔레파시'(Telepathy)가 수록됐다. 빠르게 질주하는 소리를 뜻하는 '줌'은 신스 베이스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힙합 장르의 곡이다. 파워풀한 보컬과 자신감 넘치는 래핑, 주문처럼 반복되는 중독적인 후렴구가 어우러진다. 가사에는 자신의 속도로 세상을 향해 달려 나가는 유스피어의 포부가 담겼다.

뮤직비디오는 태국 방콕에서 촬영했다. 스케이트 파크, 농구장 등에서 칼군무를 펼치는 멤버들 모습을 속도감 있게 그려냈다. 스포티함을 그룹의 이미지로 내세운 만큼 빠르게 질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소이는 "스케이트 파크에서 달리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서유가 출발을 1등으로 했는데 느려서 마지막에 도착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 유스피어 "선배 '오마이걸'처럼 롱런 걸그룹 될래요"
[서울=뉴시스] 신인 걸그룹 '유스피어'가 4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스피드 존'(SPEED Z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줌'(ZOOM)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6.04 photo@newsis.com

'줌'과 함께 수록된 '텔레파시'는 UK 개러지 장르에 알앤비 감성을 더한 노래다. '운명처럼 이어진 우리가 함께 라면 어떤 한계도 두려울 것 같다'는 당당한 메시지를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로 표현했다. 두 곡 모두 정상급 K팝 스타들과 작업한 프로듀싱팀 모노트리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WM이 10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은 없을까. 여원은 "부담감보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한다면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앞으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안은 "오마이걸 유빈 선배님께서 보컬, 댄스 등 다양한 면에서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며 "삼겹살 회식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너무 감사했다. 맛있는 걸 많이 사 주셔서 다음에는 저희가 소고기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남다른 운동 경력도 소개했다. 태권도 4단을 보유한 여원은 "8년 정도 태권도를 하면서 탄탄한 운동 실력과 팔팔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직접 발차기 동작을 선보였다. 소이는 "초등학교 때 프리 테니스 선수 활동을, 중학교 때는 여자 배구부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신인 유스피어 "선배 '오마이걸'처럼 롱런 걸그룹 될래요"
[서울=뉴시스] 신인 걸그룹 '유스피어'가 4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첫 번째 싱글 '스피드 존'(SPEED ZON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줌'(ZOOM)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6.04 photo@newsis.com

이제 가요계에 첫 걸음을 내딘 이들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와 올해 신인상이다. 여원은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했는데 꼭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기도 하다. 기회가 된다면 연말 무대에서 신인상도 휩쓸고 싶다"고 말했다. 다온은 "장기적인 목표는 빌보드 차트에 팀 이름과 노래가 올라가면 좋을 거 같다. 꿈의 무대인 코첼라에도 서보고 싶다"고 전했다.

닮고 싶은 롤모델로는 오마이걸을 뽑았다.
서유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직속 선배님인 오마이걸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며 "선배님들이 롱런하면서 국민 걸그룹이 되지 않았나. 저희도 따라서 국민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안은 "보컬 담당이다보니 오마이걸 선배님들은 물론 태연 선배님도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스피드 존'은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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