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변호사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표현황을 새로고침 하다보니 동이 텄다"라며 대선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변호사는 20대 대선 이후 고시생 시절 자주 찾았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닭꼬치 가게 주인이 “이재명이 되면 돈 좀 준다기에 찍었는데 윤석열이 됐으니 잘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전하며 유권자 대부분이 “거대담론이나 어떤 확고한 가치관이 있어서 투표를 한 것이 아니다. 누가 되어도 상관없으나 뭔가 하나 꽂히는게 있으니 투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패배주의에 젖은 말들만 가득했다”라면서도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확고한 부동층 외에 움직일수 있는 표가 있었음에도, 조금이라도 김문수 후보를 알려도 모자랄 판에 쓸데없는 내부총질에 힘 뺀다고 김문수 후보의 시간에 초를 치며 소중한 에너지를 소모시켰다“라고 비판하며 ”정치꾼들이 하는 짓들은 늘 이해하기 어려운 것투성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도움 받았던 세력들에게 빚잔치한다고 나라를 망치지 말고, 정말로 나라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