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소 안에서 ‘인증샷’…사진 찍다 걸린 60대의 적반하장 행동

입력 2025.06.02 10:48수정 2025.06.02 14:23
'찰칵' 소리에 사전투표 사무원, 촬영 확인 요구하자 욕설과 폭행 
기표소 안에서 ‘인증샷’…사진 찍다 걸린 60대의 적반하장 행동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선거관리원을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지난 1일 경북 영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선거 투표지를 촬영하고 사전투표 사무원을 위협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60대 남성 A씨를 영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영천시 청통면 사전투표소에 관외 선거인으로 방문했다.

기표소 안에서 기표한 A씨는 자신의 투표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때 촬영 소리를 들은 사전투표 사무원이 A씨에게 촬영 여부 확인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사무원에게 욕설과 폭행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원의 요구를 거부한 A씨는 휴대전화에서 투표지를 촬영한 사진이 확인됐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 2(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에 따르면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 촬영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투표소에서 선거 질서를 방해하는 행위의 경우 공직선거법 제244조에 따라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500만원에서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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