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때마다 '힙 예쁘다' 칭찬하는 헬스장 할아버지, 성희롱인가요?"... 고민

입력 2025.06.02 10:12수정 2025.06.02 14:22
헬스장에 항의했더니…과민반응이라며 외려 화낸 할아버지
"볼 때마다 '힙 예쁘다' 칭찬하는 헬스장 할아버지, 성희롱인가요?"... 고민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헬스장에서 만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들어 '기분 나쁘다'는 여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에서 자신보다 최소 35~40세는 많아 보이는 할아버지로부터 몸매 칭찬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헬스장에서 할아버지가 계속 몸매 좋다고, 힙이 너무 예쁘다고 하더라. 이상하지 않냐"며 운을 뗐다.

해당 발언에 불쾌함을 느낀 A씨는 헬스장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관계자는 할아버지에게 주의를 주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냥 인사치레한 거고 칭찬인데 과민 반응하는 것 같다"고 면박을 줬다.

A씨는 "더 이상 몸매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엄청나게 쳐다본다. 이상하지 않냐"며 당시 감정을 전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A씨 글에 공감했다. "성희롱인데 모르는 사람이 많다"거나 "한 번만 더 쳐다보고 성희롱하면 신고하세요", "이상하고 더럽기까지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헐벗고 운동하지 말고 반팔, 반바지 챙겨 입고 운동해라"는 의견도 있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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