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5kg 시켰더니 10알 도착… 中 라이브커머스의 황당 사기

입력 2025.05.29 02:10수정 2025.05.29 08:56
땅콩 5kg 시켰더니 10알 도착… 中 라이브커머스의 황당 사기
[뉴시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땅콩 10근(5kg)을 주문한 중국의 한 소비자가 실제로는 10여 알의 땅콩을 배송받았다. (사진=iQIYI(爱奇艺))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땅콩 10근(5kg)을 주문했다가 실제로는 땅콩 10알만을 배송받은 한 소비자의 황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 소비자 고발 플랫폼 315성수망(315诚搜网)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소비자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6.81위안(약 1300원)의 저렴한 가격에 10근(5kg)의 땅콩을 구매했다.

그러나 택배 포장 안에는 10알의 땅콩만이 덩그러니 들어 있었다.

소비자는 즉시 판매자에게 항의하려 했으나, 밤사이 상점은 폐업해 있었으며 전화번호 또한 없어진 상태였다.


소비자는 "당시 라이브 방송에서 판매자가 '10근(5kg) 땅콩'이라고 소개했었는데 배송 받은 땅콩은 10알이었다"라며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문 페이지에는 '10근'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표시된 반면, '1봉지에 10알'이라는 문구는 보기 힘들 정도로 작게 쓰여 있다.

소비자 고발 플랫폼 측은 "시세보다 턱없이 싼 혜택 상품을 소비자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저가 미끼상품과 소비자 현혹 상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