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아들에게 '혼자 있고 싶다' 말하는 아내…왜?

입력 2025.05.26 18:28수정 2025.05.26 18:28
12세 아들에게 '혼자 있고 싶다' 말하는 아내…왜?
[서울=뉴시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사진= MBC 제공) 2025.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다희 인턴 기자 = 가족과 거리두기 하며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아내가 등장한다.

26일 오후 10시45분 방송하는 MBC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괴로웠던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보상받고 싶어 하는 아내와 결혼 후 180도 달라진 아내가 낯설다는 남편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이들은 '역전 부부'라는 별칭으로 방송에 등장한다.

남편은 과거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튼튼 아저씨'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어느 날, 같은 업계에서 활동하던 쇼 호스트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당시 동종업계였던 만큼 말이 잘 통해 급속도로 가까워졌던 두 사람이었지만 현재 아내는 남편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손가락이 어떻게 됐냐, 글씨 못 읽으시냐" "젓가락질도 못 하냐"라며 끊임없이 면박을 줬다.

남편은 결국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아내는 "난 지난 5년의 시간이 너무 힘들었기에 이제는 혼자 있고 싶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부부는 현재 방송 일을 관두고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체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부부는 퇴근 후 장모님과 7살 딸, 12살 아들과 식사를 마친다. 아내는 식사가 끝나자마자 안방으로 들어가 불도 켜지 않은 채 침대에 눕는다.

둘째 딸과 놀아주던 남편이 아내에게 거실에 나와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수차례 요청해도 거절한다.

남편은 가족이 유일하게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저녁 일과 시간에 항상 혼자 방에 있고 싶어 하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해한다.
하지만 아내는 자신은 너무 피곤해 잠들기 전 2~3시간가량 혼자 조용히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팽팽히 맞선다.

잠시 후, 아내는 조용히 자신 곁에 누워있던 12살 아들에게도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하며 "가족이 꼭 같이 있어야 하는 거냐, 엄마 몸만 가족들과 같이 거실에 나가 있으면 되냐"와 같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심지어 아내는 아들과 딸 앞에서 혼자 있고 싶다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hee328@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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