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 캣츠아이, 빌보드 '핫100' 92위로 첫 진입…하이브 'K-팝 방법론' 통했다

입력 2025.05.13 19:09수정 2025.05.13 19:09
英 오피셜 싱글차트 52위로 첫 진입한 데 이어 호성적 데뷔 1년도 안 돼 거둔 성과
'날리' 캣츠아이, 빌보드 '핫100' 92위로 첫 진입…하이브 'K-팝 방법론' 통했다
[서울=뉴시스] 캣츠아이. (사진 = 하이브X게펜 레코드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HYBE)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신곡 '날리(Gnarly)'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첫 진입했다.

1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캣츠아이 '날리'는 오는 17일자 '핫100'에 92위로 데뷔했다.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그룹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캣츠아이'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날리'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5월 2~4일 집계 기준)의 '톱 송 데뷔(Top Songs Debut)' 차트에서 미국 1위, 글로벌 2위를 차지하면서 영미권 차트에서 호성적을 예고했다.

빌보드와 전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9~15일)에선 52위로 첫 진입했다.

하이퍼 팝 장르에 댄스와 펑크 요소가 더해진 '날리'는 멜로디보다 비트에 힘을 싣은 실험적인 곡이었다. 여기에 최근 K-팝의 '이지 리스닝' 트렌드에서 벗어난 직설적인 가사, 강렬한 안무를 앞세운 '걸크러시' 스타일이 더해진 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반향을 얻고 있다.

'날리' 캣츠아이, 빌보드 '핫100' 92위로 첫 진입…하이브 'K-팝 방법론' 통했다
[서울=뉴시스] 캣츠아이. (사진 = 하이브X게펜 레코드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거쳐 지난해 6월 미국에서 데뷔한 캣츠아이와 이번 신곡 '날리'는 특히 K-팝의 본질(K)은 유지하면서 그 경계와 한계를 확장하려는 음악적 시도로 평가된다.

캣츠아이는 그간 K-팝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장르와 다국적, 다인종으로 구성된 글로벌 걸그룹이라는 특색을 통해 K-팝 팬덤 바깥에 있는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캣츠아이는 K-팝 문화의 핵심 요소도 두루 섭렵하는 크로스오버적인 면모를 보인다.

K-팝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을 추구하는 캣츠아이의 행보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K-뗀 K팝' 구상과 일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캣츠아이는 오는 6월27일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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