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아는 형님' 이상민이 재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이상민은 '긴급 학생회의'코너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날 민경훈은 이상민의 결혼 기사를 봤다면서 "나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라고 했다. 김희철은 이상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결혼 발표 게시물을 읽으며 신기해했다.
민경훈은 "내 결혼식에서 부케를 상민이 형이 받았다, 그게 결혼의 시작점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김희철이 받으려다가 놓쳐서 이상민이 부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멤버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아내를) 알게 된 것은 작년 7월, 8월쯤에 알았다, 작년에는 아는 정도였고 연락을 주고받는 건 아니었다, 내가 반하기는 했다, 연예인을 하셨어야 하는 분인데 싶었다, 일반 직장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에 만났다, 사실 내가 작년에 결혼하고 싶어서 시도를 많이 했다, 그러다 잘 안됐다, 1월에 번아웃이 왔다, 가족도 없는데 꾸준히 일하고 견뎌야 할 이유가 뭐지 싶었다, 그러다가 (아내에게) 전화했는데 잘 받아주시더라, (다른 만남에서는) 전화해도 넥스트(다음 만남)를 못하니까 상대도 안 했는데 (아내는) 다음날 '마음 좀 편해졌냐'고 연락이 왔다, 그렇게 만나게 됐다"라고 했다.
이상민은 '아는 형님'에서 미래의 아내에게 쓰는 편지에서 '당신은 제가 평생 사랑하게 될 사람이다. 기다릴게요, 올해 안에 꼭 제게 와라'라는 내용을 적었다고 언급하면서 "그게 당신의 답변을 기다린다는 것이었다, 나는 만난 기간이 짧다 보니까 매 순간이 촉박했다, 나는 그녀가 아니면 평생 결혼을 못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은 아내가 원하지 않았고, 4월 30일에 혼인 신고를 하고 연휴에 아내 가족을 만나서 인사를 드렸다, 허락을 받기 위해서 찾아뵈었을 때 생각보다 나를 너무 좋아하시더라, 아내 조카들이 나를 보자마자 '왜 아저씨는 '아는 형님'에서 한마디도 안 해요'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아는 형님'은 특히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10년 가까이 매주 만난 친구들 아닌가, 여기 오면 항상 나를 반갑게 맞아주고 결혼할 때까지 내 옆을 오래 지켜준 친구들이다, 대장(강호동)한테는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이어 "'아는 형님'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천사 같은 사람이 다가왔기 때문에 행복하게 잘 살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