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죽고 싶다' 했더니 사람들이…"

입력 2025.05.08 11:45수정 2025.05.08 11:45
이성미 "'죽고 싶다' 했더니 사람들이…"
[서울=뉴시스] 이성미. (사진=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 캡처) 2025.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우먼 이성미가 우울증 고백 후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을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8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나는 꼰대다'에는 '엄마, 아내, 친구로 살아낸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성미는 "내가 얼마 전에 방송에서 죽고 싶다고 했더니 여기저기서 문자가 왔다"고 운을 뗐다.

이성미는 "지인들이 '진짜 죽고 싶으면 연락해라, 나랑 같이 밥 먹자'고 했다"면서 "내가 말 한 마디 던진 거에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을 하는구나. 되게 고맙더라. 자주 죽고 싶다고 해야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걸 보면서 '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꽤 많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이성미는 "그 중에서도 까칠한 사람이 있더라. '죽고 싶으면 죽어야죠'라고 하더라. 또 어떤 분은 내가 교회 다니는 거 아니까 '성령이 떨어져서 그러신 거 같다. 어디 기도원에 가서 기도 좀 하시죠?'라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시지가 왔다"며 웃었다.

이성미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내가 왜 우울증이라고 지금 느끼냐면 삶에 재미가 없다. 방송 보는 분들이 '쟤가 저런다고?' 얘기할 거 같은데 빨리 죽고 싶다. 삶의 의욕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어떻게 그러냐'고 그러는데 난 그 때 당시에 그런 마음이 있었던 거다. 근데 요새도 '이 긴 세상 뭐 이렇게 오래 사는게 좋아?'라고 생각한다. 왜 인지 모르겠는데 가고 싶어"라고 말해 주위의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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