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소풍 잘 즐기시라”... 尹 산책 사진에 우상호가 한 말

입력 2025.05.08 10:12수정 2025.05.08 15:37
“마지막 소풍 잘 즐기시라”... 尹 산책 사진에 우상호가 한 말
5일 서울 동작대교 부근 한강공원에서 포착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반려견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려견 산책’을 비판했다.

우 전 위원장은 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반려견하고 한강 산책도 하고 그런 모양인데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에 “지금 이 시점에 정말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동작대교 아래에서 '새롬이'로 추정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경호원 3명과 함께 산책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우 전 위원장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건지, 자기 때문에 벌어진 보수 정치 세력 내의 혼란을 무책임하게 즐기고 있는 건지 한가하고 태평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불안과 위기의식에 비하면 정말 아무 생각 없는 것 같다”라며 “조만간 곧 재판을 받고 수용 생활을 해야 할 분이니까 마지막 소풍을 잘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비꼬았다.

또한 뜨거운 감자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협의가 안 될 것이다. 후보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라고 단언했다.
우 전 위원장은 “등록 전 단일화냐 등록 후 단일화냐의 논쟁이 생긴 것”이라며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와 비교하는 것은 전혀 성격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반(反) 이재명 빅텐트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누가 되든 이준석 후보가 원하는 내용을 충족시키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소위 말하는 빅텐트도 허망한 얘기"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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